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강근식이 2011 제천영화음악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천국제영화제(JIMFF) 측은 15일 매년 한국 영화계의 영화음악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되는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강근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46년생은 강근식은 1970년대 중반 밴드 '동방의 빛' 기타리스트로 활약했으며, '세시봉 친구들'로 관심을 모은 이장희를 비롯해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동진 등 당대 최고 포크 가수들의 세션으로 참여했다.
강근식은 '동방의 빛' 활동 당시 가수 이장희와 함께 많은 작품에서 OST를 작곡, 연주했다. 특히 일렉트릭 포크 록 음악을 영화에 사용하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영화음악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근식의 대표작으로는 '별들의 고향'(1974, 이장호),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 '별들의 고향 3'(1981, 이경태)등이 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을 통해 강근식 음악감독이 참여한 정소영 감독의 '겨울로 가는 마차'와 김수용 감독의 '도시로 간 처녀'가 소개된다.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핸드프린팅 행사와 후년에 제천시 문화의 거리 분수대에 이를 기념하는 동판을 설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006년 신병하, 2007년 최창권, 2008년 전정근, 2009년 정성조, 2010년 김수철 음악감독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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