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유령도둑' 투자금 4억9천만원 반환 피소

직원 임금체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심형래 감독이 이번엔 새 영화 투자자로부터 돈을 돌려달라며 고소를 당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3월 영구아트가 새로 제작하는 '유령도둑'이란 영화에 투자하기로 계약하고 4억9000만원을 송금했으며 투자금에 대해 심형래가 연대보증을 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까지 영화제작을 완료하기로 계약했는데 완전한 시나리오조차 제공하지 않았고 현재 영구아트가 부도로 영업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제작진행이 불가능하니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소송했다.

㈜미디어플렉스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 작업을 함께 했던 사이. 심형래 감독은 '라스트 갓파더' 진행 등으로 쌓인 빚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유령도둑'을 진행했었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8월 심형래 감독에 대한 각종 설이 불거지자 '유령도둑'을 추진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지난 15일 직원 임금 8억9000여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영구아트 본사는 법원경매에서 40억원에 매각 허가결정이 났고 심씨의 자택인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도 경매가 진행 중이다. 또 서울경찰청에서 심형래 감독의 횡령혐의와 가스총 불법 개조 등을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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