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김치 중독자."
방한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배틀쉽'의 피터 버그 감독이 여전한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배틀쉽'의 전세계 최초 언론 시사회가 5일 오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가운데 방한한 피터 버그 감독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피터 버그 감독은 "아버지가 미군 해병대 출신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늘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는 김치 애호가이기도 하다. 거의 중독 수준인데 한국에 와서 김치를 내내 먹어서 너무 좋다"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 24파운드에 달하는 김치를 먹은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함께 방한한 주인공 테일러 키취는 "한국 방문이 처음이다.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자랑스러운 작품이다"고 웃음지었다.
여배우 브루플린 데커 또한 "나 역시 한국은 처음"이라며 "환대에 감사드린다.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틀쉽'은 합동 훈련을 벌이던 각국 해군들이 정체 불명의 외계 전함과 벌이는 대결을 담은 SF 블록버스터. 오는 11일 전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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