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선이 영화 속 배역이 겪는 끔찍한 일을 실제로 겪게 되면 신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선은 15일 오전11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외동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자살하지만 가해자들이 모두 무죄 처리되자 엄마가 복수에 나선다는 이야기. 유선은 극 중 가해자들을 피로 앙갚음한다.
유선은 "친구 중에는 그런 상황이 생기면 삼족을 멸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며 "정말 부모로서는 가장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제 삶이라면 복수 보다는 신앙이 있기 때문에 신앙으로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가해자들도 올바른 삶으로 인도해지길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은 "결혼은 했지만 아직 엄마가 아니라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배우가 모든 걸 다 경험할 순 없기 때문에 배역에 동일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한 감독은 "이 영화가 만들어져서 그런 일이 단 한 건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돈 크라이 마미'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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