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 연인이 실제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 이 로맨틱한 이야기가 실제로 이어진 커플이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두 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츠트 패틴슨의 이야기다.
뱀파이어와 여고생의 사랑이라는 소재로 전 세계 여성 관객들을 휘어잡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그 성공에는 영화 속에서 너무나도 잘 어울려 '롭스틴 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은 두 사람의 공이 컸다.
지난 2008년 '트와일라잇' 1편을 통해 처음 만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영화 속은 물론 평소에도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수차례 열애설을 부인한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2월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이 실제 커플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졌다. 특히 실제 연인인 두 사람이 연기하는 영화 속 키스신과 베드신은 더욱 눈길을 모았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선보인 롭스틴 커플의 키스신은 지난 2009년 부터 2012년 까지 4년 연속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할리우드 스타 커플답게 루머도 끊이지 않았다. 쇼프로그램에서 농담으로 한 말은 단숨에 임신설로 퍼져나갔고, 동거설에서 불화설까지 온갖 소문들은 두 사람을 괴롭게 했다.
온갖 소문과 억측에도 4년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에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공개된 것. 지난 7월 미국의 한 연예매체에 의해 공개된 사진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감독 루퍼트 샌더스 감독의 불륜사실이 발각되며 두 사람은 결별 수순을 밟았다.
사진이 공개된 다음 날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여전히 로버트 패틴슨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지만 로버트 패틴슨은 극심한 배신감으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함께 지내던 집을 떠나는 등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등을 돌렸다.
그렇게 영영 끝난 것 같았던 '트와일라잇' 커플, 결별 두 달 여 만인 지난 9월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은 공식적으로 재결합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데이트를 즐기고 파티에 등장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 측근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패틴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고, 자필 편지를 쓰는 등 노력했고, 로버트 패틴슨은 그의 진심어린 사과에 마음을 돌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브레이킹 던 part2' 홍보 행사에도 함께 나타나 결별 이전처럼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영화 홍보를 위한 연기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두 사람은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을 맺어준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브레이킹 던 part2'가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사랑받던 '롭스틴 커플'에서 불륜 커플이라는 꼬리표를 얻게 된 두 사람의 로맨스가 관객들에게 더욱 관심을 받을지 외면 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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