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시나리오 작가 윤모씨가 소송을 취하했다.
30일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 28일 '내가 살인범이다'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시나리오 작가 윤모씨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13일 '내가 살인범이다'의 사건 전개 및 인물 컨셉트 등이 자신의 만화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내가 살인범이다'의 제작사 다세포클럽은 정병길 감독이 시나리오 작성 당시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았던 메일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 윤씨가 주장한 날짜보다 훨씬 앞서 영화 작업이 이루어 졌다는 것을 입증했다.
윤씨는 표절 주장과 관련해 사죄 의사를 표명하며 지난 28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제작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명예훼손 고발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추후 표절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더욱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가 살인범이다'는 공소시효가 끝난 후 자신의 살인수법과 속죄의 마음을 담은 책을 출간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살인범 이두석(박시후 분)과 그를 15년 동안 쫓아온 최형구(정재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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