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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 극장가 3불패..'대작' vs '가문' vs '반지'③

X마스 극장가 3불패..'대작' vs '가문' vs '반지'③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부터 '타워'의 설경구,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 포스터, '호빗:뜻밖의 여정'의 한장면
사진 왼쪽부터 '타워'의 설경구,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 포스터, '호빗:뜻밖의 여정'의 한장면


올해 크리스마스 극장가는 3개 불패 신화들의 격전장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대작들이 동시에 개봉해 맞붙는 올해 크리스마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불패의 신화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될 이는 과연 누굴까.


'대작불패' 설경구..3번째 1000만?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는 올 연말 개봉하는 한국영화 최대의 대작이다. 108층 고층빌딩에서 벌어진 최악의 화재 참사를 담는 130억 순예산의 한국형 블록버스터다. 눈길 끄는 콘셉트와 화려한 CG, 그 못잖은 화려한 출연진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지만 영화를 신뢰하게 하는 이름이 또 바로 '대작불패' 설경구다.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작품성으로 이름난 영화에서 활약한 연기파 배우지만, 블록버스터를 책임지는 신뢰의 이름이기도 하다. 2003년 '실미도', 2009년 '해운대' 등 2편의 1000만 영화가 그의 열연과 함께 탄생했다. 물론 '공공의 적' 시리즈, '그놈 목소리', '광복절 특사' 등 그가 탄생시킨 숱한 히트작이 존재하지만, 특히 대작과 함께할 때 흥행 파워가 더욱 빛났다.


'실미도'에서는 이름없는 북파공작원으로 분해 시대의 울분을 그렸고, '해운대'에서는 어찌할 도리 없는 자연의 힘 앞에 선 부산 사나이로 관객들을 웃겼다 울렸다. 이번 '타워'에서는 또 다른 설경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설경구는 전설적인 실력파 소방관 영기 역을 맡아 고층빌딩 화재 속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의 '대작불패' 신화가 또 통할 것인지, '타워'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가문불패'..통산 2000만 도전


이미 개봉해 첫 주말을 보낸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는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하는 영화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5편에 해당하는 작품이고, 시리즈를 시작했던 첫 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모여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가문의 영광'은 명과 암이 공종하는 프로젝트다. 무식한 전라도 조폭 집안의 혼례가 부른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은 조폭 코미디의 전형을 대표하는 시리즈다. 그러나 비슷하게 출발한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관객의 외면 속에 침몰한 사이에도 '가문' 시리즈는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 '가문의 영광'이 500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시작한 '가문' 시리즈의 흥행은 지난 추석 개봉한 4편이 200만 넘는 관객을 모으며 추석 승자로 우뚝 서기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2012년 연말 '가문의 귀환'이 누적관객 1750만이라는 시리즈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지난 1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현재 52만명. 불패의 '가문' 시리즈는 통산 2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까.


'반지불패' 피터 잭슨, 왕의 귀환?


피터 잭슨이 귀환을 알린 새 프로젝트 '호빗'은 여러 모로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킨다. 둘 모두 J.R.R. 톨킨이 쓴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고, 피터 잭슨이 3부작을 연출했으며, 호빗 청년의 중간계 모험을 담았다. 심지어 등장 인물도 대다수 겹친다. '반지의 제왕'이 검증된 흥행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호빗'의 첫 편 '호빗:뜻밖의 여정'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반지의 제왕' 역시 '가문의 영광' 시리즈 뺨치는 흥행 시리즈다. 3편의 총 관객수가 1500만에 이른다. 시리즈 종결자였던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596만명으로 가장 많고,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514만명,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가 387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호빗:뜻밖의 여정'이 '반지 시리즈'의 흥행 스코어를 경신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3일 개봉한 '호빗:뜻밖의 여정'은 현재 198만 관객을 모으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당 48프레임으로 촬영한 어마어마한 화면이 눈을 사로잡지만, 초반 화력은 '반지' 시리즈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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