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Lincoln)'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0일 오전(현지시각)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영화 '링컨'은 올해 작품상,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루이스), 남우조연상(토미 리 존스), 여우조연상(샐리 필드), 촬영상, 감독상(스티븐 스필버그), 의상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각색상, 미술상 등 총 12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는 작품상, 촬영상, 감독상(이안),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각색상 등 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도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도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선전했다. '레미제라블'은 작품상, 남우주연상(휴 잭맨), 여우조연상(앤 해서웨이),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등에 후보로 지목됐다. 벤 에플렉의 '아르고'도 작품상, 남우조연상(앨런 아킨), 편집상, 음악상, 음향상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던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빈라덴 암살작전-제로 다크 서티'는 작품상,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테인), 편집상, 음향상, 각본상 등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외에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무르'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 '비스트(Beasts of the Southern Wild)' 등이 작품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레미제라블'의 휴 잭맨,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 '더 마스터'의 호아킨 피닉스, '링컨'의 대니얼 데이루이스, '플라이트'의 덴젤 워싱턴이 지목됐다.
'빈라덴 암살작전: 제로 다크 서티'의 제시카 차스테인,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 '아무르'의 엠마뉴얼 리바, '비스트'의 쿠벤자네 왈리스, '더 임파서블'의 나오미 왓츠는 여우주연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감독상 후보는 어느 때보다 쟁쟁하다. 이안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데이비스 O. 러셀, 미하엘 하네케 등 세계 영화제를 휩쓴 감독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됐다.
'피에타'가 고배를 마신 외국어 영화상 부문은 오스트리아의 '아무르'와 노르웨이 '콘 티키', 칠레의 'No', 덴마크의 '로얄 어페어', 캐나다의 '워 위치'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 8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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