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26년'을 제작한 청어람 최용배(50) 대표가 영화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인상 주인공이 됐다.
21일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 투표 결과, 영화 '26년'의 최 대표가 명필름 심재명 대표, '도둑들'의 안수현 프로듀서 PD, 영화사 비단길 김수진 대표와의 경합 끝에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화제작 '26년'을 제작해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그 사람'을 암살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26년'은 민감한 소재, 외압 논란 속에 4년 전 제작이 한차례 무산됐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돼 지난해 세상의 빛을 봤다. 영화는 29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겨레신문 문화부 송호진(40) 기자가 영화기자상, CJ E&M 영화부문 홍보팀 이창현(40) 팀장이 홍보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판 골든글로브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 한 해 한국영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영화기자협회는 현직 언론사 영화담당 기자들이 주축이 된 영화기자 전문단체로 종합지 경제지 스포츠신문 방송사 등 전국 42개사, 8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 선정 투표에는 대상 회원 74명 가운데 69명이 참여해 93.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특별상 3개 부문을 비롯해 본상 11개 부문 등 총 1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코프라(KOFRA) 트로피와 함께 몽블랑펜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제4회 올해의 영화상은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하이트, kt, 협성르네상스, NSP메디컬, 몽블랑(주)유로통상이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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