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이 영화 '감시'(가제) 이후 차기작으로 '나를 잊지 말아요'와 '신의 한수'를 놓고 고민 중이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와 '신의 한수'를 차기작으로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개성이 뚜렷한 작품이라 준비상황을 놓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윤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1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소개됐던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기획하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불안과 고독을 필름 느와르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 당시에는 김정태가 주연을 맡았다.
이윤정 감독은 애초 장편으로 준비하다가 첫 번째 챕터를 먼저 단편으로 완성했다. 그 뒤 LA아시안퍼시픽 영화제, 뉴욕시 국제영화제,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등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다. 이후 '나를 잊지 말아요'는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세계 각지에서 제작비를 모금하기도 했다. 이윤정 감독과 인연이 있던 정우성은 당시에도 독려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영화에 호감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최근 이윤정 감독에게 장편 영화 주인공 제안을 받고 심사숙고 중이다.
뿐만 아니다. 정우성은 '뚝방전설' 조범구 감독이 새롭게 준비하는 '신의 한수'도 출연제안을 받고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신의 한수'는 바닥까지 떨어진 바둑선수가 재기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정우성은 '나를 잊지 말아요'와 '신의 한수', 두 작품 중 보다 진행사항이 확실하게 이뤄지는 영화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우성은 최근 설경구 한효주와 영화 '감시' 촬영을 마무리하고 휴대전화 CF 감독을 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바쁜 활동을 보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