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는 26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PiFan 레이디&가이였던 후지이미나, 이현우를 비롯해 하정우, 황금비, 한은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폐막식 사회는 서인 MBC 아나운서와 배우 이유비가 맡았으며 수상작이 발표됐다. 심사에는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심사위원장인 에릭 쿠 감독을 비롯해 18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시상 부문은 공식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천 초이스: 단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 '넷팩상', LG 하이엔텍 어워드',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상' 등이다.
PiFan2013 최고의 영예인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영국의 벤 휘틀리 감독의 '관광객들 (Sightseers)'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인도 영화인 '어글리 (Ugly)'의 아누락 카시압감독이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필리핀의 에릭 마티(Eric Matti) 감독의 '온 더 잡 (On the Job)'에 출연한 조엘 토레가, 여우주연상은 '관광객들'의 주연인 앨리스 로우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화 '관광객들'의 경우 2관왕의 기쁨을 안게 됐다.
그밖에 심사위원 특별상에 에릭 마티 감독의 '온 더 잡', 같이의 가치 NH 농협 관객상에 장철수 감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부천 초이스: 단편부문의 대상은 독일의 모리츠 크레머 감독의 'EAT'가, 한국단편 특별상과 단편 관객상은 이형석 감독의 '소년과 양'이, 단편 심사위원상에 이상일 감독의 '8'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이 수여하는 EFFFF 아시아 영화상은 인도의 리마 카그티감독의 '탈라쉬 (Talaash)'가 차지했다. 비전 익스프레스 부문에 출품된 최우수 아시아 영화에게 수여하는 넷팩상은 일본의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가, 우수 한국 독립영화에게 수여하는 LG하이엔텍 어워드는 황철민 감독의 '죽지않아'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지난 1월 성황리에 마친 제3회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가 배출한 작품들 중 우수작에게 수여되는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부문에서는 '1%', '올무', '외출', '해오라기 난초'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폐막작이자 배우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 상영을 끝으로 Pifan 2013는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한편 Pifan은 폐막식이 끝난 후 27일과 28일 양일간 영화제 기간 관객에게 가장 주목받은 영화를 재상영하는 피판 러쉬 기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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