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BIFF, 10월3일 개막..곽부성·강수연 MC호홉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3일 축제의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집행위원장,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 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시 일대 극장, 해운대 야외무대(BIFF 빌리지)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70개국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3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홍콩 스타 곽부성과 강수연이 MC로 나선다. 지난 해 탕웨이가 개막식 사회를 맡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외국인 스타가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됐다.

개막식 후 열리는 개막작으로는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님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이 선정됐다. '바라: 축복'은 인도 남부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통해 남녀의 사랑과 삶의 역경을 헤쳐 나가는 의지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폐막식에서 영화제의 문을 닫을 작품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만찬'은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뛰어난 관찰로 표현한 작품.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측은 '한국영화의 개벽: 거장 임권택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회고전을 열고 임권택 감독의 작품 70여 편을 상영한다.

지난 2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박철수 감독 추모전도 열린다. 고인은 1966년 '학생부군신위' '301 302' '산부인과' 등 다수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고 박철수 감독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영화 작업에 매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도 다수의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을 예정. 와타나베 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소노 시온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지아장커 감독, 샤를 테송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은 물론 대만 배우 왕우, 리캉생, 일본 배우 마에다 아츠코, 태국의 우볼라타나 라자킨야 등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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