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가 2014년 디즈니 스튜디오의 품을 떠난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매거진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디즈니 스튜디오는 이날 제리 브룩하이머와 내년 중 제작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디즈니 스튜디오가 더 이상 함께 작업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영화 '론 레인저'의 흥행 참패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의 최근작인 '론 레인저'는 2억 1500만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됐지만 첫 주 박스오피스에서 5000만 달러를 밑도는 수입을 거둬 디즈니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디즈니와 결별을 발표하며 이 같은 결정이 '론 레인저'의 흥행 저조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지금은 디즈니 뿐 아니라 모든 영화가 힘든 상황"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내셔널 트레져' 등을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스튜디오의 알란 혼 회장은 "이러한 결정은 오래 된 관계에서 비롯된 득과 실을 고려한 것"이라며 "'론 레인저'는 이에 도움이 된 것은 아니지만 총체적인 손실과 이득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리 브룩하이머는 지난 25년 간 디즈니 스튜디오와 함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진주만' '내셔널 트레져' 등을 성공시키며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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