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또 하나의 약속', 작은 기적모여 큰 기적"

배우 박철민이 '또 하나의 약속'의 제작 과정을 회상하며 제작두레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철민은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서 제작 두레 참여자들과 스태프들 덕에 행복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약속'은 대기업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실존 인물 아버지를 극화한 작품. 메이저 투자사의 투자 없이 1만 여명의 제작두레 회원들과 개인투자자의 투자로 제작됐다.

그는 "우리 영화는 작은 기적들이 모여서 엄청나게 큰 기적을 만들어낸 것 같다"며 "세계 여행을 꿈꾸며 모은 돈을 여행 기간을 반으로 줄이며 선뜻 투자하시기도 하고 돈이 없다고 갓김치를 보내주셔서 그걸 판매해서 제작비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식자리에서 각 파트의 막내들이 제게 안기면서 이런 영화에 참여해서 자부심도 크고 신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글썽였던 것이 생각난다"며 "만 명의 두레 회원 여러분, 모든 스태프들의 '내가 주인이다'하는 생각이 커져서 신나고 행복했던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오는 2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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