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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어떤영화? 제작사가 전액투자

'신이 보낸 사람' 어떤영화? 제작사가 전액투자

발행 :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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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신천지 연관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화제다. 제작사와 감독이 거푸 이를 부인하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은 두만강 국경 지대에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은 시골 마을 사람들의 삶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 김인권이 탈북을 결심한 북한 1급 정치범 주철호 역을 맡았으며, 홍경인 최규환 조덕제 윤덕용 안병경 최선자 등이 출연했다.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신이 보낸 사람'을 처음으로 내놓은 신생 영화제작사. '신이 보낸 사람'은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 때문에 외부 투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사 측에서 제작비를 비롯해 P&A 비용까지 전액 부담했다. 배우들은 영화의 취지에 공감해 노 개런티 등을 감수하고 합류했다. 영화 관계자는 "영화사 자체가 특정 종교와 관계가 없는 곳인데 난데없이 신천지 연관설, 투자설이 터져 나와 직접 투자까지 했던 제작사 측이 더욱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무 감독은 한 선교단체를 통해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가 박탈된 가운데 벌어지는 인권유린의 사실을 접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고. 민감한 소재인 만큼 감독으로서의 분명한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북한 인권과 관련된 자료들을 직접 수집하는 한편, 1년간 직접 탈북자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이 보낸 사람' 측은 "종교적 자유가 허락되지 않고,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에서, 신앙인이 발견되면 즉결처형이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 속에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며 "그 속에서 목숨을 걸고 몰래 신앙을 지켜나가는 통칭 지하교회 사람들.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에 김진무 감독은 강압적인 체제 속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처절하며, 절망스러운 것인지 깨닫고 영화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이 보낸 사람'은 김진무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감독은 앞서 '지상의 물고기들'(2007), '휴일'(2010)을 연출했다. '휴일'은 태안기름 유출사고 1년 후 우연히 태안을 방문했다가 기름유출 사고로 아들을 잃은 할머니를 만나 만든 작품으로, 대전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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