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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는 비수기? 복마전? 개봉작만 50편①

3월 극장가는 비수기? 복마전? 개봉작만 50편①

발행 :

전형화 기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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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 비수기를 맞아 새 영화들이 50여편 쏟아진다. 아이러니다.


3월 극장가를 노리는 신작들은 27일부터 대거 개봉한다. 27일에만 18편이 개봉한다. 리암 니슨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영화 '논스톱'을 비롯해 아카데미 후보작 '노예12년', 애니메이션 '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 '닐스의 모험', 독립영화 '레바논 감정', '여배우는 너무해' 등이 이날 관객과 만난다.


'테이큰'처럼 틈새시장을 노린 할리우드 액션영화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개봉하기 마련인 후보작들, 성수기 대작들을 피해 자리를 잡은 독립영화, 창고에 묵힌 영화, IPTV를 겨냥해 극장 개봉작이라는 타이틀을 달려는 영화들이 우르르 쏟아지는 것.


3월6일에는 12편의 영화들이 개봉이 예정돼 있다. '300:제국의 부활'을 선두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다이애나' 등 할리우드 영화와 '조난자들' '만신' 같은 작은 규모 한국영화와 '피쉬와 칩스' 같은 애니메이션이 대기 중이다.


3월13일에는 이민기, 김고은 주연의 한국 스릴러영화 '몬스터'와 김희애 주연의 휴먼드라마 '우아한 거짓말',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인 폴 포츠의 이야기를 그린 '원챈스' 등 10편이 개봉한다. 3월20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노아'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손병호 주연의 '오빠가 돌아왔다' 등 12편이 선보인다.


3월26일에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27일에는 지아장커 감독의 '천주정' 등 4편이 개봉이 확정된 상태다.


하루 한편씩 개봉해도 극장이 포화상태다. 3월 이처럼 신작들이 쏟아지는 건 이 시즌이 대표적인 극장 비수기이기 때문이다. 3월에서 4월 중순까지는 개학시즌에 꽃놀이 등 야외나들이가 집중되는데다 4월초 프로야구 개막까지 겹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대폭 줄어든다. 3월 개봉해서 흥행에 성공한 '건축학개론'이 이례적인 경우다.


비수기이기 때문에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은 이 시기를 피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4월말부터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기에 3~4월은 무주공산이다. 그러다보니 개봉시기를 잡기 어려운 독립영화와 이런저런 이유로 개봉을 오래 못했던 영화들, 작은 규모 해외 수입영화들이 이 틈을 노린다. IPTV가 활성화되면서 예전 개봉작들이 다시 선보이기도 하며, 일본영화도 이 시기에 많이 개봉한다. '겨울왕국'에 밀려 겨울 성수기를 놓친 애니메이션들이 올 3월에 줄줄이 개봉하는 것도 특색이다.


50여편이 한 달 여 동안 개봉한다는 건 기대작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논스톱'과 '300:제국의 부활' '노아'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몬스터' 등 한국영화와 이 시기가 아니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숨은 명작들 중 과연 어떤 영화들이 성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


전형화 기자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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