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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워싱턴포스트, 中 휩쓴 '별그대' 열풍 1면보도

美워싱턴포스트, 中 휩쓴 '별그대' 열풍 1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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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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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중국을 휩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을 1면에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7일자(현지시간) 1면에 '한국 드라마가 중국을 이끄는 빛이 될까'(Could a Korean soap opera be China's guiding light)라는 베이징발 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8일 현재 온라인판에도 메인 페이지에 실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기사에서 "최근 중국에서 33명이 죽고 143명이 부상당하는 테러 정부 부패, 경제 성장 둔화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가운데서도 금주 베이징에서 열린 양대 최고위 회담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이 바로 중국을 휩쓴 한국 드라마"라며 '별그대' 열풍을 언급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에 등극했으며, 여러 식당이 치책 인기 열풍에 동참했다고 소개했다. 밤마다 치맥을 먹던 임산부가 유산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라고도 소개했다. 온라인 조회수가 25억회로 종전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이 오만방자한 톱스타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드라마 내용이 서양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이상하게 여겨질 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에서 왜 중국이 이런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느냐가 의제로 등장했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 감독 펑샤오강은 직접적으로 검열 문제를 언급하며 상상력의 날개를 꺾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순 드라마 하나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긍지에 상처를 입혔다"는 CPPCC관계자의 언급, 권력 서열 6위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별그대' 관련 언급도 소개했다.


이들은 또 2008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당시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인접한 경쟁 국가인 한국 드라마가 상처를 입혔다는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이 동아시아 문화의 원류라는 오랜 관념이 중국 대중문화를 습격한 일본 만화와 한국 드라마로 도전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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