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프로' 박상면 "진구, '군'이라고 못하겠어요!"

"진구에게 '군'이라고 못하겠어요!"

배우 박상면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백프로'(감독 김명균) 언론시사회에서 훌쩍 자란 여진구를 본 소감을 밝혔다.

박상면은 영화 '백프로'에서 여진구의 아버지로 출연했다. 지난 2011년 촬영해 3년 만에 개봉하게 된 만큼 배우들 또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박상면은 "오랜만에 윤시윤과 여진구를 만났다"며 "진구가 그때만 해도 굉장히 귀여웠다. 얼굴도 지금보다 작았고. 지금은 얼굴도 크고 목소리도 성숙해서 편안하게 군이라는 얘기를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에서 항상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는 아버지로 출연한 박상면의 자신의 술주정 연기 노하우를 밝혔다.

그는 "저는 사실 주사가 없다. 술취한 연기를 할 때 제가 술을 마셨을 때의 느낌을 생각하며 했다. 사실 처음으로 영화에서 사투리를 써본 작품이라 그것이 힘들었다. 감독님이 경상도 출신이라 하나하나 잡아주셨다"고 설명했다.

'백프로'는 과거 음주음전 사고 이후 목소리를 잃고 선수 생활을 접은 프로골퍼 백세진(윤시윤 분)이 폐교 위기의 섬마을 분교에서 선생님으로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4월 3일 개봉.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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