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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vs'우는남자'vs막강외화, 승자는?①

'하이힐'vs'우는남자'vs막강외화, 승자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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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하이힐', '우는 남자','엣지 오브 투모로우',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 사진=포스터


'하이힐' 대 '우는 남자'의 대결이 당장 시작된다. 오는 4일 나란히 개봉을 앞뒀던 두 작품은 3일 전격 전야 개봉을 결정하며 극장 문을 열어 젖혔다.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지는 6월의 극장가 대결이 사뭇 치열하다. 먼저 웃을 이는 누구일까.


각기 차승원과 장동건이라는 신뢰받는 두 미남 스타를 앞세운 '하이힐'과 '우는 남자'의 대결은 최고 관심사다. 오랜만에 남성미 물씬 풍기는 두 배우가 정면 대결을 펼치면서 '하이힐'과 '우는 남자'는 6월 초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속을 들춰보면 전혀 색이 다르다.


장진 감독의 '하이힐'은 나무랄 데 없는 상남자지만 실은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감추고 사는 형사의 이야기다. '감성 느와르'라는 설명이 달렸고, 눈을 사로잡는 액션도 나오지만 느와르보다는 감성에 방점이 찍힌다. 차승원은 극한의 남성성 속에 여성성을 감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는 남자'는 '아저씨' 이정범 감독의 신작이자 장동건 김민희가 호흡을 맞춘 액션 드라마. 조직의 명령을 배신하게 된 킬러와 그의 타깃이 된 여자의 이야기를 핏빛 액션으로 그렸다. '아저씨'의 연장선상에서 회자되지만 다른 점이 더 보인다. 스타일리시했던 액션은 처연해졌고, 단순했던 감정선은 한층 복잡해졌다.


일단 예매율 면에서는 '우는 남자'의 강세가 점쳐진다. 3일 오전 9시 현재 '우는 남자'는 20.7%의 예매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하이힐'의 예매율은 7.9%다.


그러나 두 영화의 맞상대는 서로가 아니라 기세등등한 외화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4일 지방선거와 6일 현충일에 이어지는 6월 초 연휴 기간을 앞두고 외화들 역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32.0%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작품은 톰 크루즈의 SF 액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 이 역시 '우는 남자', '하이힐'에 맞춰 개봉을 앞당겼다. 외계 종족과의 전쟁에 나섰다 타임 루프에 갇혀 죽음을 무한반복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다. 비록 해외 박스오피스에서는 참패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지만 탐 크루즈 표 SF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지지가 여전히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주차에 접어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깃 역시 만만치 않다. 2일 '끝까지 간다'에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13.8%의 예매율로 3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은 3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주말을 지나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한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는 의외의 복병이다. 이선균 조진웅의 호연에 영화에 대한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흥행 순위까지 반등했다. 연휴가 이어지는 6월 첫 주말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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