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다큐,뮤지컬..어린 관객을 위한 여름 10選

순제작비 100억대 대작들이 즐비한 극장가지만, 틈새는 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들이다. 무더위를 피해 영상과 노래 속에 아이와 함께 특별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훑어보시라.

1◆현재 상영 중인 애니메이션 중에서라면 단연 최강자는 '드래곤 길들이기2'다. 2010년 사랑받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후속편. 사고뭉치 바이킹 히컵과 사랑스러운 드래곤 투슬리스의 우정 이야기가 업그레이드됐다. 아이도 어른도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 이미 100만 관객을 넘겼다.

2◆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은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고대 핀란드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생태 다큐다. 열대우림이 아닌 서늘한 북유럽의 원시림 속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3◆뮤지컬 '라바-검은 그림자의 비밀', 인기만점 애니메이션의 꿈틀이 주인공들이 뮤지컬 무대에 섰다. 라바 월드컵 응원송 '따봉'을 관객과 함께 즐기는 등 재치 넘치는 무대로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8월 17일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앙코르 공연 중.

4◆오는 31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터키'는 제목처럼 칠면조들이 주인공. 복날 삼계탕을 먹는 관습을 없애고픈 닭 이야기의 서양 버전이라 하면 되겠다. 추수감사절 요리가 되기 일보 직전 겨우 살아남은 운 좋은 칠면조 레지와 친구들이 명절 메뉴에서 칠면조 요리를 없애기 위해 과거로 날아간다.

5◆같은 날 개봉하는 '머나먼 세상속으로'는 감수성을 깨우는 판타지물을 표방하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숲 밖으로 나간 소년의 고군분투 모험담이 서정적인 2D 그림과 함께 이어진다.

6◆8월 7일 개봉하는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 둥둥이를 구하라!'는 반가운 한국산 애니메이션이다. TV 애니 '뛰뛰빵빵 구조대'를 스크린에 옮겼다. 북미와 유럽에도 이미 수출됐다고.아기곰 둥둥이를 찾으러 출동한 놀이공원 구조대들이 비밀기지를 세운 외계인들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7◆8월 7일 개봉 극장판 '명탐정 코난:이차원의 저격수'. 방학마다 빠짐없이 돌아오는 자라지도 않는 꼬마 명탐정 코난의 활약상을 담은 작품. 최고 높이 타워 오프닝 행사에서 벌어진 총격 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러 코난이 간다~

8◆8월 13일 개봉하는 '곤충왕국3D'는 총 제작기간 700일, 제작비 10억의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를 만든 명품다큐 제작진들이 곤충의 사계를 생생한 3D 화면에 담았다. 김성주와 민국-민율 3부자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근감을 더했다.

9◆어린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또 하나의 시리즈 '포켓몬스터'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 최근 드래곤에 탐닉하던 '포켓몬스터'가 이번엔 소원을 들어주는 색다른 포켓몬을 내세웠다.

10◆디즈니의 '비행기2:소방구조대' 또한 8월 어린이 관객을 찾아온다. 은퇴한 레이싱 비행기 더스티가 소방 구조대가 돼 성장하고 활약하는 과정을 담는다. 1년 만에 돌아온 '비행기'는 애니메이션 홍수 속에서 진화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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