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가제)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을 확정했다.
'장수상회' 측은 19일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찬열 등이 출연을 확정, 이달 말 크랭크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 흥행의 역사를 이끌어 온 강제규 감독의 첫 가족영화이기도 하다.
강제규 감독은 "'꽃보다 할배'를 보며 왜 우리가 그분들의 모습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고 박수를 보내는지 생각해봤다. 그건 그분들이 실제로 그렇게 사시기 때문이다. 그분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붕괴되면서 오는 재미들이 컸다. 이 영화에도 그런 점들을 충분히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장수상회'는 고단한 현실 상황에서도 작은 행복과 기쁨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희망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tvN '꽃보다 할배'로 '꽃할배' 열풍을 일으킨 박근형이 남 눈치 보지 않는 깐깐한 성격의 장수마트 직원 성칠 역을, '하녀', '돈의 맛', '고령화가족'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력을 전해 온 윤여정이 성칠의 마음을 흔드는 꽃가게 주인 금님 역을 맡았다. 또 조진웅이 장수마트 사장 장수 역을 맡아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며, 한지민은 성칠과 엄마의 만남이 못마땅한 금님의 딸 민정으로 분한다.
또 황우슬혜는 장수를 짝사랑하는 박양 역을, 신예 문가영이 장수의 딸 아영 역을 맡았다. 아영의 남자친구 민성 역에는 EXO의 찬열이 낙점, 스크린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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