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홍상수 수상 불발

영화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6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각 부문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오리종티 부문에 진출한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은 수상에 실패했다.

올해 황금사자상의 영예는 스웨덴 로이 안데르손 감독의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가 차지했다. '비둘기, 가지에 앉아 존재를 성찰하다'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도 초청돼 국내 관객을 만나게 됐다.

감독상에 해당하는 은사자상은 러시아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감독의 '더 포스트맨즈 화이트 나이츠'가 수상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이탈리아 '굶주린 마음'의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 대상은 덴마크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침묵의 시선에 돌아갔다. 터키 칸 뮈제시 감독의 '시바스'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오리종티 부문 대상은 인도의 '코트'가 차지했다. 오리종티 감독상은 아랍에미리트의 '티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지난 달 27일 개막해 9월 6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한국 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이 오리종티 섹션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마스터스 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은 이탈리아 영화감독협회와 제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베니스데이즈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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