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오기환 감독 "설리, 전천후 배우 재목"

'패션왕' 오기환 감독이 여주인공을 맡은 f(x) 설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기환 감독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영화 '패션왕'의 미디어데이에서 설리에 대해 "전천후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기자시사회 당시 설리를 두고 이영애, 손예진 보다 예쁘다고 해서 내가 욕을 좀 먹고 있기는 하지만 예쁜 걸 어쩌나"라며 "연기도 잘 했다. 다양한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오 감독은 "설리도 그렇고 주원도 초반에 안 예쁘게 나와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 초반 망가진 모습으로 나올 때 안경을 사려고 남대문 시장을 다 뒤졌는데도 씌워 놓으니 예뻤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 촬영을 하던 강원도 동네에서 겨우겨우 안경을 구했다"고 말했다.

활동중단 발표 이후 지난 '패션왕 ' 시사회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던 설리는 이후 영화의 무대인사 등에 참여할 예정. 오 감독은 "설리가 영화에 대한 애착이 많다"며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안 84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패션왕'은 간지에 눈뜬 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로 결심한 고등학생 우기명(주원 분)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담은 작품. 설리는 공부를 위해 미모를 버린 전교 1등 곽은진 역을 맡았다.

한편 '패션왕'은 오는 6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