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상업영화 연출도 해보고파..영화는 작가 예술"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는 배우 유지태가 "영화는 기본적으로 작가의 예술이라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상업영화 연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 이하 '더 테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연출을 맡은 영화 '마이 라띠마'를 선보이기도 했던 유지태는 "영화는 기분적으로 작가 예술. 작가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업 콘텐츠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영화는 그래도 작가 감독의 예술이라고 믿고 있다. 최근의 동향이 인디영화에서 작가성이 더 드러나기 때문에 인디 영화를 보길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상업영화 배우로 활동하면서 한국영화가 지속적으로 발달하려면 밸런스가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상업영화가 계속 잘 되고 그와 함께 독립영화도 영역이 넓어지면 뭔가 밸런스가 맞고 상업영화의 방부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지태는 "저도 인디영화를 보고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기회가 되면 만들기도 한다"며 "실제 만들어보니 다른 느낌은 있다. 상업영화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어 유지태는 '더 테너'가 해외 좋은 평가 영화제에서도 선보여 너무 기쁜데 한국 관객에게 좋은 영화로 인지됐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더 테너'는 유럽 무대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오페라가수 배재철이 갑상선암에 이은 성대 마비로 목소리를 잃은 뒤 다시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상하이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대만 금마장영화제 등에 먼저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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