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무려 1000만 관객을 모은 '겨울왕국'은 성인까지 사로잡은 어린이 애니메이션의 위력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다가오는 12월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어린이 가족 관객을 노린 작품들이 우르르 개봉을 앞뒀다. '뽀통령' 뽀로로의 모험부터 잠수함, 보물찾기, 동물찾기, 동화 뒤집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재미를 앞세운 작품들이다.
'꼬마잠수함 올리2'(12월 4일 개봉)는 해양생물 운반, 심해 참사, 잠수자격증 따기 등 잠수함 교육학교 졸업을 향한 올리의 좌충우돌 모험을 담았다. 올리 외에도 사고뭉치 고속 잠수정 스키드, 귀요미 꼬마 소라게, 카리스마 잠수함 디 등이 합세해 풍성한 에피소드를 꾸민다.
뽀통령 뽀로로는 '뽀로로 극장판 눈요정 마을 대모험'(12월 11일 개봉)으로 돌아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눈요정 마을을 구하기 위해 용암 괴물에 맞서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험담이 펼쳐진다. 올해 5번째 TV시리즈가 방송중인 뽀로로는 10여년 간 어린이들과 함께해 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하는 이번 '눈요정마을 대모험' 편이 93만 관객을 모은 지난해 첫 극장판의 명성을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해적왕의 황금나침반'은 외팔이 해적왕 테드가 숨겨놓은 전설의 보물을 찾으러 떠난 어린이 탐험대원들의 모험을 담은 작품. 애니메이션이 아닌 100% 더빙판 실사 어드벤처물인데다, 할리우드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유럽영화로 눈길을 끈다. 신비를 간직한 태국의 섬을 배경으로 한 아기자기한 모험을 담았다. 깜찍한 애견 티미, 수다쟁이 앵무새 휴고는 영화의 마스코트나 다름없는 캐릭터. '개그콘서트' 닭치고의 똑닭 선생님 송중근이 '해적왕의 황금나침반' 명예대원으로 합류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12월 18일 개봉)은 사라진 반려동물을 찾아 나선 동물탐정들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TV 인기 애니메이션의 업그레이드 극장판이다. 재미있는 추리, 강력한 악당, 깜찍한 새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TV보다 풍성해진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트랜스포머' 원작 디자이너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참여로 더욱 화려해진 변신술을 선보인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은 물론 동물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한국동물보호협회 등으로부터도 추천을 받았다고.
'일곱난쟁이'(12월 24일 개봉)는 동화 '백설공주'의 일곱 들러리인 줄 알았던 난장이들을 주인공으로 격상시킨 작품. 결정적 실수 한 방으로 왕국과 동화 속 주인공들을 위기에 빠뜨린 일곱 난쟁이들이 동화구출원정대가 돼 명예회복에 나서는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일곱 명의 난쟁이들이 제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뽐낸다는 후문이다.
12월 가족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늦게 개봉하는 '눈의 여왕2:트롤의 마법거울'(12월 25일 개봉)은 스노우 킹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결성된 올름과 트롤 기사단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 작년 '눈의 여왕'보다 업그레이드된 모험을 그려낼 예정이다. '겨울왕국'의 엘사와는 다른 스노우버스터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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