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혜정이 연극 '리타'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혜정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연극 '리타'의 첫 공연을 올렸다.
'리타'는 26살의 나이에 배움에 대한 갈망을 풀기 위해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을 찾은 미용사 리타의 수업을 맡게 된 교수 프랭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1980년 영국 런던 초연 후 영화로 제작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991년 초연했다.
강혜정이 연극 무대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0년 '프루프' 이후 4년 만. 올해 공효진과 나란히 주인공 리타 역을 맡은 강혜정은 자신만의 사랑스럽고 지식에 대한 열망이 확고한 리타를 완성했다.
이날 공연에는 건강 문제로 무대에 서지 못해 황재헌 연출이 대신 프랭크 역을 맡았다. 강혜정은 캐스팅 변경에도 무리 없이 리타 역을 소화했다. 강혜정은 공연 초반의 사랑스럽고 수다스러운 리타와 후반부의 지적인 분위기로 변모하는 리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첫 공연을 마친 강혜정은 "객석에 있는 모든 분들과 서로 같이 호흡하며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것 같다"며 "첫 공연에 많은 힘이 되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고 이제 시작한 만큼 남아있는 공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타'의 제작사인 공연기획사 수현재컴퍼니 대표 조재현은 "강혜정은 무대에서 더 아름다운 배우"라며 "무대에서의 아름다움은 배우의 연기에서 나오는 건데, 오늘 강혜정의 무대는 정말 훌륭했다. 무대에서의 호흡을 알고 끝까지 관객들과 즐거운 무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스케줄 탓에 직접 공연을 보러오지 못한 남편 타블로는 화환으로 대신 응원했다. 타블로는 "당신의 연기는 두수 위! 사랑해 강혜정. 영혼의 파수꾼 하루아빠"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연극 '리타'는 내년 2월 1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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