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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vs폴라리스, 본질은 성적수치심 아닌 계약 이행

클라라vs폴라리스, 본질은 성적수치심 아닌 계약 이행

발행 :

[기자수첩]

배우 클라라/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클라라와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간의 전속계약 분쟁의 초점이 본질인 계약 사항 자체가 아닌 성적수치심으로 흐르면서 진흙탕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클라라와 폴라리스의 갈등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새로운 기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서로에 대한 날선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 상황에서 갈등의 본질과는 벗어난 성적수치심에 관심이 쏠리면서 서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19일 클라라와 폴라리스 이모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유출되면서 성적 수치심에 대한 관심은 기형적으로 커지고 있다.


발단은 클라라가 지난 12월 23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폴라리스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장이었다.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은 전속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것으로 승소 시, 전속 계약이 무효가 된다. 대게 계약내용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할 때 계약 자체 효력을 무효라는 의도로 제기된다. 슈퍼주니어 한경, 엑소 크리스와 루한이 제기한 소송도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이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은 클라라와 폴라리스의 전속계약상의 문제, 클라라의 이행 여부보다는 클라라와 이 회장의 은밀한 사적 관계에 처음부터 포커스가 맞춰졌다. 클라라가 소를 제기한 이유가 이 회장과 문자를 주고받던 중 수차례 성적수치심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쫄쫄이 시구'를 비롯해 섹시함을 어필하며 활동해왔던 클라라의 평소 이미지는 성적수치심이란 단어와 합해져 묘하게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논란의 화력을 지폈다.


그럼에도 성희롱 주체로 언급된 폴라리스 측 뿐 아니라 클라라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오히려 클라라는 첫 공식입장을 통해 "성적수치심 발언만으로 계약해지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폴라리스가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이로 인한 신뢰관계가 파괴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씨와 클라라가 주고받은 문자 내용이 폭로되면서 또 다시 성적수치심은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 이제 사람들은 클라라의 성적수치심 유무는 물론 클라라가 왜 비키니, 속옷 화보 등의 사진을 보냈는지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폴라리스는 클라라가 동의한다면 문자의 내용과 계약서를 공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당시 클라라 측은 "연예인과의 분쟁에서 대부분 상대방은 분쟁을 공개화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당초 분쟁의 시초가 된 내용증명을 먼저 보낸 것도, 협박죄 고소를 하여 법적 분쟁화를 행동으로 옮긴 것도, 보도 자료를 낸 것도, 성적수치심 관련 보도를 인용한 것도 모두 폴라리스 측이다"고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다.


양측 모두 이토록 조심스러워 하는 이유는 아직 재판은커녕 수사기관의 조사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폴라리스가 수사기관에 협박 등의 혐의로 고발한 클라라 측의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클라라가 폴라리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부분은 기일도 안 잡혔다.


그럼에도 엉뚱하게 흘러나오는 성적수치심은 사건을 본질뿐 아니라 양측에게 피해를 안기며 진흙탕 싸움을 부채질하고 있다.


클라라와 폴라리스의 갈등의 핵심은 전속계약서의 내용과 상호가 성실히 계약 내용을 이행했는지 여부다. 이 부분에 대해 양측 중 어느 쪽에서 귀책사유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나치게 과열된 클라라 논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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