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 감독 "해외에서 먼저 인정..감회가 남다르다"

배우 겸 연출자인 박정범 감독이 신작을 내놓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박정범 감독은 12일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산다'(감독 박정범·제작 세컨드윈드필름)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를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산다'는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을 비롯해 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오브라씨네배급상,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작품.

박정범 감독이 '무산일기'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박정범 감독은 주연과 연출 1인2역으로 열연했다.

박정범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데 정말 많이 노력한 스태프와 배우분들, 그리고 영화가 나오도록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무산일기' 이후 오래 고민했고,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려 다들 고생한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산다'는 일한 만큼 받고, 받은 만큼 먹고 살고 싶은 일용직 노동자 청년 정철(박정범 분)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누나(이승연 분)와 생부를 찾아 헤매는 어린 조카(신햇빛 분),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는 건설 현장 동료들 사이에서 살기위에 발버둥 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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