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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대종상 지원 4분1 토막.."올해는 아예 후지급"

[단독] 영진위, 대종상 지원 4분1 토막.."올해는 아예 후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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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정민 유아인 황정민 손현주 엄정화 김윤진 한효주 전지현 김혜수 등 대종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불참을 선언한 배우들.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황정민 유아인 황정민 손현주 엄정화 김윤진 한효주 전지현 김혜수 등 대종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불참을 선언한 배우들.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대종상영화제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지원금을 시상식이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지 살핀 뒤 지급할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진위는 대종상 시상식에 영화단체 지원사업 기금으로 2013년 2억원을 지원한 데서 2014년 1억원으로, 다시 2015년에는 6000만원으로 줄였다. 영진위는 대종상 지원을 4분의 1토막으로 줄인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올해는 정상적으로 시상식이 진행된 지 살핀 뒤 후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대종상 주최측이 소송에 휘말린데다 감사원으로부터 지적까지 받았다"며 "대종상쪽에서 하도급에 하도급까지 위탁하면서 영수증이 중복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지원금은 시상식이 끝난 뒤 정상적으로 모든 일이 진행됐는지 상세히 살핀 뒤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진위는 2013년 운영을 맡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가압류 소송을 당하자 지원금 지급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었다. 자칫 지원금이 압류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 당시 영화인총연합회는 2011년 권동선씨에게 조직위원장을 3년 동안 맡긴다는 협약을 맺었지만 협찬금 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계약을 해지했었다. 이에 권씨가 법원에 영화제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늘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종상이지만 올해는 시상식 개최 직전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 전원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한 것.


황정민(국제시장)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사도, 베테랑) 남우주연상 후보 전원과 김윤진(국제시장) 전지현(암살) 김혜수(차이나타운) 한효주(뷰티 인사이드) 엄정화(미쓰 와이프) 등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모두 참석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한 것은 대종상 탓이 크다.


주요 부문 후보 발표를 시상식 일주일 전에 하면서 각 배우들에 참석 요청을 했기 때문. 배우들 상당수가 정해진 일정이 있었기에 대종상 측의 이 같은 섭외 요청은 지극히 어리석은 짓이었다. 시상식을 앞두고 적어도 한달 전쯤 주요 후보들을 발표하고 참석 일정을 조율하는 게 상식적인 행동이기 때문.


배우들이 대거 참석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종상 측은 "그대로 시상식은 진행한다"고 밝혔다. KBS에서도 2TV에서 20일 오후7시30분부터 생중계를 한다.


과연 시상식이 끝난 뒤 올해 대종상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영진위의 지원금이 정상적으로 전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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