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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타워즈', 한국흥행 흑역사 깰까②

돌아온 '스타워즈', 한국흥행 흑역사 깰까②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사진=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포스터 이미지


전설의 귀환. '스타워즈' 시리즈의 컴백을 두고 영화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선 유독 온도 차가 읽힌다. 물론 열광적인 팬들은 존재하지만 '스타워즈' 시리즈는 유독 한국에선 대중적인 지지를 크게 받지 못했다. '한국에선 SF가 안된다'는 오랜 선입견이 있었던 것도 '스타워즈'의 흥행성적 탓이 크다.


통합전산망이 마련되기 전, 한국영화연감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1978년 6월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은 서울관객 34만 명을 기록했다. 전국관객 수는 추정치가 86만 명.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미국에서의 뜨거운 신드롬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그해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서울관객 54만, '지옥의 특전대'가 41만 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 여파일까, 1980년 선보인 '스타워즈 에피소드5-제국의 역습'의 경우 아예 한국에 개봉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제다이의 귀환'은 1987년 7월 국내 개봉해 서울 관객 13만명이란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도 1983년 영화가 4년이나 늦게 한국에 상륙한 터였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에피소드 1부터 리부트되며 비운의 '스타워즈' 4,5,6은 1997년 국내에서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시 개봉했다. 에피소드5가 정식으로 처음 한국에 개봉한 게 이 때다. 그러나 전국 관객이 각각 32만, 16만, 4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추산될 뿐이다.


1999년 새롭게 선보인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은 당시 서울 관객 74만 명을 기록하며 나름의 선방을 했다. 전국 관객은 186만 명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서울 관객 100만 명을 넘긴 '미이라'에 뒤진 기록이다.


2002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은 서울 54만명, 전국 136만명을 기록. 그해 개봉한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이 서울에서만 178만 관객을 모아 전국관객 500만 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부진이 더 두드러졌다. 그리고 2006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시스의 복수' 또한 최종편이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서울 65만 명, 전국 172만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돌아온 '스타워즈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는 과연 어떨까. 조지 루카스 대신 J.J.에이브럼스의 손으로 탄생한 새로운 '스타워즈'가 흑역사를 딛고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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