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 "나도 보지 못한 내 모습 봤다..연기 부담"

배우 한효주가 영화 '해어화'를 통해 배우로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14일 오전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 제작보고회에서 "'해어화' 촬영을 마치고 직접 내 모습을 모니터하면서 나도 보지 못한 얼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해어화'에서 당대 최고의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았다.

한효주는 "'해어화' 속 내 모습은 내가 보기에도 정말 낯선 얼굴"이라고도 말했다. 한효주는 이와 관련, 자신의 배우 인생에 있어서 고민을 솔직하게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한효주는 "이전까지 절제된, 내면을 감춘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나만의 내면을 극대화하고 싶은 연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얼굴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해어화'에서의 내 모습에는 모두가 갖고 있지만 쉽게 드러내고 싶지 않은 얼굴과 욕망과 질투가 담겨 있다. 이런 감정들을 드러내는 게 힘들면서도 부담도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는 오는 4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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