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계가 2016 부산국제영화제(BIFF) 참가 거부를 결의한 가운데 부산시는 올해 영화제를 변함없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영화제를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영화제 참가거부 의사 표명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밝혀왔듯이 BIFF와 협력하여 금년 영화제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현재 BIFF와 조직위원장 민간화를 포함한 합리적인 정관개정을 위해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2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열정과 관심을 보여주었듯이, 다시 한번 영화계,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팬, 부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각 단체별 회원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찬반 여부를 묻는 의견 수렴 과정 결과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이상 9개 영화 단체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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