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성·이성민 등 동료배우 지원사격..훈훈함 돋보여
배우 김혜수가 우아한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김혜수는 22일 오후 SBS 파워 FM '두시 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해 청취자를 만났다.
김혜수는 이날 방송에서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굿바이 싱글'을 홍보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굿바이 싱글'은 온갖 찌라시와 스캔들의 주인공을 도맡아온 톱스타 주연이 시들해진 인기와 남자친구의 배신에 충격을 받아 벌인 임신 스캔들을 그린 코미디. 김혜수는 극중 가짜 임신 스캔들을 꾸미는 철딱서니 없는 톱스타 주연 역을 맛깔나게 연기했다.
이날 김혜수는 '굿바이 싱글'을 설명하며 "제가 배우로 나오고 마동석씨가 제 스타일리스트로 나온다"라며 "마동석씨가 정말 예쁘게 나온다. 인생 영화다. 얼굴이 정말 예쁘다. 그래서 '마쁜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라고 말했다.
'마쁜이' 마동석은 이날 전화연결로 김혜수를 지원사격했다. 마동석은 "우리 퀸혜수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영화를 찍을 때 혜수 선배님이 예뻐해주셨다.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찬우는 마동석에게 "김혜수에게 누나라고 하느냐. 어색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마동석은 "누나지만, 제 얼굴로 누나라고 하면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사랑하는 선배님이라고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이 사실이냐"는 말에 "연기 하면서 많이 했다. 현지인처럼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한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또 태권도를 잘하느냐는 질문에는 "태권도 3단이다. 연기를 하면서 배웠다"라고 전했다.
정찬우는 김혜수가 tvN '시그널'로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축하했다. 이에 김혜수는 "안 그래도 어제 '시그널'팀이 오랜만에 모였다"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시그널2' 제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건 작가님의 결정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혜수를 위해 배우 이성민도 전화 연결을 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이성민은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마포대교에서 깜짝 전화연결을 해 웃음을 전했다.
이성민은 "'굿바이 싱글'에서 앵커 역할을 맡아서 김혜수 선배님과 썸을 탄다"라며 "제가 선배님과 썸을 탈 '쨉'이 안되는데 그렇게 됐다"라며 웃었다. 이날 김혜수와 이성민은 서로를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이에 정찬우는 "왜 둘이서 서로 선배님이냐고 부르냐. 누가 진짜 선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혜수는 "당연히 이성민이 선배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연기도 너무 잘하고 인생 선배다"라고 답했다. 이성민은 "연기로는 김혜수 선배님이 나보다 한참 선배님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김혜수는 술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마시는 것은 안 좋아하고 씹는 것을 좋아한다. 와인 막걸리 이런 것은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가끔 조금 마신다. 소주는 안 마시고 원래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김혜수는 그의 명대사인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를 해 달라는 질문에 부끄러워 하며 대사를 했다. 김혜수는 "사실 나는 이대를 안나왔다. 동국대를 나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선 김혜수는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멋진 카리스마와 우아함을 뽐냈다. 김혜수는 정찬우와 김태균이 읽어주는 청취자의 사연 하나하나에 호탕한 웃음을 보이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김혜수를 향한 목겸담에도 그의 성격이 묻어났다. 십여년 전 한 청취자를 도와줬다는 사연부터, 최근 청담동에서 우연히 만난 청취자에게 "아름다운 밤이예요~"라고 인사한 사연까지, 김혜수의 이름에 걸맞는 다정함이 묻어났다.
또 김혜수를 위해 마동석, 이성민 등 동료배우들까지 전화연결로 그의 라디오 출연을 지원사격하며 훈훈한 의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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