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문화계 전반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예능, 드라마, 스크린까지 영역을 막론하고 여성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자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라미란은 스크린 안팎에서 활약하며 '우먼파워'를 이끌고 있다. 라미란은 최근 KBS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언니쓰로 활동하며 예능감과 노래, 춤 실력을 선보이며 '걸크러쉬'(여자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자를 뜻하는 신조어)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봉이 김선달'에선 눈치로 점괘를 맞추는 가짜 무당 윤보살로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더하며 호평받고 있다. 김선달 사기패의 홍일점으로서 자칫 평범한 여성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윤보살 캐릭터는 라미란을 만나 한층 더 풍성해졌다.
김선달 사기패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이자 배우 고창석이 연기한 보원과는 찰떡 케미를 살려내는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짧은 분량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에서도 조명애 역을 맡아 산악 원정대의 홍일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던 라미란은 뜨거운 연기투혼으로 살려낸 일당백 활약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홍일점 전문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쥔 라미란은 스크린 안팎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라미란은 영화 '덕혜옹주',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영화 '특별시민'에 이어 KBS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도 맹활약을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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