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훈(41)이 "형 김태우와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는 잘 안한다"라고 털어놨다.
김태훈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태우와 김태훈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 형제다. 두 사람 모두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각자의 연기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다. 두 형제는 외모는 닮았지만 연기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연기파 형제'로 사랑받고 있다.
김태훈은 형 김태우와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집이 삼형제다. 위로 큰 형도 있다"라며 "만나면 재밌는 이야기를 주로 한다. 아직도 공을 가지고 논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태훈은 "형과 연기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한다"라며 "일부러 피하지는 않는다.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하지만 서로 통화해서 '작품 한다'라고 이야기 하거나 서로 물어보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태훈은 "큰 형도 똑같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TV 켰는데 네가 나온다'라고 말한다"라며 "부모님은 궁금해 하시니까 작품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데 형들한테는 잘 말 안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태훈은 "형이 새로 들어간 드라마 '굿 와이프'는 아직 못봤다"라며 "형이 되게 즐거워했다. 전도연 선배랑 팀이 좋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이정진 분)과 도준(김태훈 분)의 아내 영애(강예원 분)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로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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