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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특별출연"..심은경·백윤식·이병헌의 존재감

"시선강탈 특별출연"..심은경·백윤식·이병헌의 존재감

발행 :

김미화 기자

'부산행' 좀비 심은경, '덕혜옹주' 고종 백윤식, '밀정' 의열단장 이병헌

(왼쪽부터) 심은경, 이병헌, 백윤식 /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심은경, 이병헌, 백윤식 / 사진=스타뉴스


최근 개봉한 영화에 특별출연한 배우들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인 '부산행'(감독 연상호)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부산행'의 공유, 마동석, 정유미 등은 각자 좀비와 사투를 벌이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주연배우들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은 좀비들. 배우들의 실감나는 좀비 연기는 '부산행'의 또 하나의 중심 축이다.


이 영화의 시작이자, 첫 좀비로 나오는 배우는 바로 심은경이다. 심은경은 좀비에게 물려서 감염 된 후 KTX 열차에 오르며 '좀비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심은경의 좀비 연기는 놀랍다. 관절 꺾기부터,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까지 영화의 시작부터 큰 충격을 전한다. 영화 초반 채 3분도 등장하지 않는 짧은 장면이지만 강렬하다. 얼굴도 잘 나오지 않고 금세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심은경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며 무게를 더한다.


/사진=영화 예고편 캡처
/사진=영화 예고편 캡처


심은경의 '부산행' 특별 출연은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심은경은 '부산행'의 프리퀄인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에 목소리로 출연했고, 이 인연으로 '부산행' 첫 좀비 역할을 맡게 됐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에도 눈에 띄는 특별출연이 있다. 배우 백윤식이 영화 '덕혜옹주'에서 대한제국의 황제이자 덕혜옹주의 아버지 고종 역으로 나온다.


/사진='덕혜옹주' 스틸컷
/사진='덕혜옹주' 스틸컷


백윤식은 영화 초반 짧은 출연에도 불구, 당시 대한제국의 암울했던 상황과, 덕혜옹주에 대한 애정을 녹여내며 영화 초반 중심을 잡는다. 그는 고명딸 덕혜옹주를 아끼는 아버지부터 흔들리는 한 나라의 군주로서 짊어져야 하는 숙명의 무게까지 표현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했다.


백윤식은 영화 '내부자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촬영 당시 호흡을 맞췄던 제작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출연료도 받지 않고 영화에 참여했다. 고종이라는 인물이 역사적 의미를 가진 캐릭터와 작품이기 때문에 분량에 상관없이 흔쾌히 결정했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감독 김지운)에는 이병헌이 특별 출연한다.


/사진='밀정' 스틸컷
/사진='밀정' 스틸컷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이병헌은 영화에서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아 적은 출연 분량이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국내와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이병헌은 의열단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내뿜는다고. 정채산은 독립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을 내 놓을 정도로 굳은 신념을 지닌 인물로, 이병헌은 특유의 강렬한 포스와 눈빛으로 인물의 굳은 기개와 강인한 내면을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영화 속 특별출연 배우들은 주연 배우들 못지 않은 뛰어난 연기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직 공개 되지 않은 '밀정' 속 이병헌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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