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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부터 김남길까지..스크린 秋男의 계절②

강동원부터 김남길까지..스크린 秋男의 계절②

발행 :

김현록 기자

[★리포트]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강동원 유지태 김탐길 차태현 김주혁 조정석 김승우 서준영 류덕환 / 사진=스타뉴스
사진 왼쪽 위부터 아래로 강동원 유지태 김탐길 차태현 김주혁 조정석 김승우 서준영 류덕환 / 사진=스타뉴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던가. 새로운 매력을 내세운 가을의 남자들이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운다. 강동원 유지태 김주혁 차태현 김남길에 류덕환 김승우 서준영까지, 스릴러 일변도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장르 변신도 주목할 대목이다.


가장 주목받는 이는 강동원. '잉투기' 엄태화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인 '가려진 시간'(개봉 11월10일)을 들고 관객을 만난다. 친구들과 함께 실종됐다 홀로 어른이 되어버린 채 돌아온 소년으로 분해 관객을 감성 판타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독특한 이야기, 실험적인 장르지만 강동원이 이끌기에 더 기대가 쏠린다.


드라마 '굿와이프'의 나쁜 남편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던 '쓰랑꾼' 유지태는 볼링판의 도박꾼이 돼 돌아온다. 신인 최국희 감독의 '스플릿'(개봉 11월16일)에서 도박 볼링에 인생을 건 위태로운 남자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부스스한 머리에 한껏 망가진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올 정도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개봉 11월16일)에는 김주혁이 있다.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화가 영수로 분해 서울 연남동을 누빈다.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김주혁과 내면의 목소리를 끄집어내는 홍상수 감독과의 첫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차태현의 유쾌한 매력도 극장가를 찾아온다. 11월 개봉하는 주지홍 감독의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작곡가 역을 맡은 차태현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을 끊임없이 갈아타며(?) 웃음과 감동을 전할 계획. 허무맹랑한 이야기에도 묘한 설득력을 더하는 차태현이기에 더 주목할만하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정석은 권수경 감독의 '형'(개봉 11월30일)에선 못말리는 형님이 된다. 사기전과 10범인 형이 가석방되면서 착실한 유도선수 동생과 벌이는 투닥거림이 그려질 예정. 사려깊은 로맨틱가이와는 전혀 다른 허풍쟁이 사고뭉치 조정석이 기대된다. 그와 호흡하는 동생은 배우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엑소 멤버 도경수다.


김남길의 멜로드라마 또한 가을 대전에 합류했다. 섬세한 감성을 포착해 온 이윤기 감독의 신작 '어느날'이 11월 개봉을 확정하면서다. 남성미 넘치는 캐릭터를 즐겨 맡았던 그는 이번엔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가 되어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다.


현역 복무 중인 배우 류덕환은 가을에 찾아온 한국 공포물 '혼숨'(감독 이두환, 개봉 10월27일)의 주인공이다. '혼자 하는 숨바꼭질'이라는 이른바 혼숨 괴담을 파헤치는 겁없는 인터넷 방송 BJ로 분했다. 1인극이나 다름없는 비중으로 으스스한 호러물을 이끈다.


김승우가 주연한 '두번째 스물'(감독 박흥식, 개봉 11월3일)은 중년의 정통 멜로드라마다. 7일간의 이탈리아 연인에서 옛 연인을 다시 만난 남자된 김승우는 브라운관 멜로킹의 저력을 보여준다. 한편 '어떻게 헤어질까'(감독 조성규, 개봉 11월3일)의 서준영은 고양이 안에 들어간 영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꾸 보면 괜찮은 남자로 분해 따스한 감성 판타지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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