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별★한컷]韓도 찾고 인증샷도 건진 차세대 스파이디

[별★한컷]韓도 찾고 인증샷도 건진 차세대 스파이디

발행 :

김현록 기자
톰 홀랜드 / 사진=김휘선 기자
톰 홀랜드 / 사진=김휘선 기자


이전과는 다른 스파이더맨!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스파이더맨:홈커밍'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을 처음 찾은 3대 스파이디 톰 홀랜드(21)의 목소리를 딱 듣는 순간 실감했습니다.


1대 토비 맥과이어나 2대 앤드류 가필드와는 또 다른 높고도 개구진 조잘거림에 현장의 일부 기자들이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입니다. 장난스러워도 묵직한 아이언맨 로다주나 의젓한 '캡아' 크리스 에반스와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1996년생 영국 출신인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초로 10대 청소년 스파이더맨을 그렸습니다. 갑자기 생긴 슈퍼파워가 자랑스럽기 그지없고, 어떻게든 어벤져스에 끼고 싶어 안달하지만, 돌아보면 초라한 고등학생일 뿐인 천진한 캐릭터죠. 기자회견에서 목격한 톰 홀랜드의 한 톤 높은 목소리가 제대로 어우러집니다.


그는 독특한 목소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이 아니라 영화 속 피터 파커 입장에서 "청소년이 흥분하면 말이 빨라지고 높아지지 않나"라면서 슬쩍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리고 영국 사람 엑센트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글쎄요. 생애 첫 글로벌 프로모션에 나선 그에게서는 아직 가시지 않은 흥분과 내추럴 본 귀요미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여느 히어로들과 달리 귀엽다는 평가에도 "굉장한 칭찬"이라며 싱글거렸습니다.


'얼굴이 아니라 마이크를 찍는 중~'
기자회견 중 인증샷을 촬영 중인 톰 홀랜드.
사진=김휘선 기자
'얼굴이 아니라 마이크를 찍는 중~' 기자회견 중 인증샷을 촬영 중인 톰 홀랜드. 사진=김휘선 기자


톰 홀랜드의 매력을 또 실감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그는 마이크를 앞에 대고 취재진을 배경으로 찰칵 사진을 찍었습니다. 뜻밖의 돌발 행동에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잠시 놀란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기자회견 막바지 톰 홀랜드는 아예 사진기자들을 향해 자신이 카운트다운을 하면 플래시를 일제히 터뜨려 달라고 부탁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3,2,1을 세고 사진기자들이 기꺼이 플래시를 터뜨리자 이를 스마트폰에 담고는 "That's really cool, It's awesome!"이라고 즐거워했습니다. 지켜보다 절로 이모미소가 지어졌달까요. 처음 찍은 마이크 인증샷이 그대로 인스타그램에 올라갈 걸 보고 한번 더 웃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사진'
사진=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그게 바로 이 사진' 사진=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지나고 생각해 보니 반감을 살 수도 있는 행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장은 화기애애했습니다. 그건 아마도 톰 홀랜드의 매력, 그 솔직한 흥분이 그대로 전해진 탓이 아닌가 합니다. 흥분하니 말이 빨라지고 높아진 영화 속 피터 파커처럼 한껏 들뜬 목소리로 열성적인 한국팬을 향해 "전세계 최고"라 몇 번이고 감탄하던 21살 신입 스파이더맨을 어찌 뭐라 한단 말입니까. '스파이더맨' 2편이 나올 쯤엔 그도 나이를 더 먹겠지만 여전히 그 꾸밈없는 매력을 지닌 채 다시 한국을 찾길 기대합니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