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웠던 여름이 마무리되고 있다. 9월과 함께 새롭게 관객을 맞이하는 작품들은 스산한 기운으로 가득한 장르물들. 특히 스타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두 편의 영화가 나란히 개봉해 시선을 붙든다. 김영하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살인자의 기억법', 역시 스티븐 킹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그것'이다.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러닝타임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17년 전 손을 뗀 연쇄살인범 병수(설경구)는 치매에 걸렸다.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며 지내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난 남자 태주(김남길)에게서 살인마의 기운을 읽어낸다. 병수는 그에게서 딸 은희(김설현)를 보호하려 애쓰지만 누구도 오락가락하는 치매 환자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 살인을 준비한다. 연쇄살인마가 치매에 걸린다면? 기막힌 아이디어로 독자를 홀렸던 김영하 베스트셀러의 영화화.
강추☞'살인자의 기억법'과 설경구가 만나다니
비추☞친절한 재해석은 아니라는

◆'그것'(감독 안드레스 무시에티) 러닝타임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살인과 실종사건이 이상하게 많이 생기는 어느 마을. 비 오는 어느 날 종이배를 들고 나간 동생이 사라지자 형 빌은 '루저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27년마다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는 '그것'이 나타난다. 페니와이즈란 이름의 '그것'은 빨간 풍선을 든 피에로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스티븐 킹의 대표작 중 하나인 '그것'이 드디어 영화화됐다.
강추☞스티븐 킹 원작..공포물에 더해진 성장담
비추☞피에로공포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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