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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행님은 너무 우유부단혀" '택시운전사'의 신담수

[★신스틸러]"행님은 너무 우유부단혀" '택시운전사'의 신담수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신담수 유해진 류성현 /사진='택시운전사' 스틸컷
사진 왼쪽부터 신담수 유해진 류성현 /사진='택시운전사' 스틸컷


장훈 감독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1100만 관객을 넘어 흥행몰이 중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현지의 상황을 세계에 알린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와 함께했던 서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가 바탕입니다. 그 감흥과 함께 흥행의 주역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맡아 1100만 관객을 1980년 5월의 광주행 택시에 태운 송강호야 두말 할 것이 없습니다. 독일 기자 피터 역의 토마스 크레취만, 정 많은 광주 기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환한 웃음이 더 아프게 다가오는 구재식 역의 류준열도 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던 지역신문 최기자 역의 박혁권, 터미네이터 같던 사복조장 최귀화도 있습니다.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검문소 중사 엄태구도 빠지면 섭섭합니다.


그런데 더 짚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광주의 택시기사들입니다. 마지막까지 택시를 몰고 함께 달렸던 세 사람은 유해진이 맡은 황태술과 함께 평범하고도 선량한 광주의 시민들을 상징합니다. 어쩌면 '택시운전사'가 진정 짚고 싶은 사람들일 수도 있겠죠.


장훈 감독은 그중 신기사 역 신담수를 좀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배우로 꼽았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배우"라며 "그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살리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게 장훈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 신담수는 유해진 형님을 두고 "행님은 너무 우유부단혀"라며 고개를 젓다가, 송강호가 받은 10만원을 냉큼 집어 도로 피터에게 갖다주는 혈기 왕성한 택시기사를 그렸습니다. 분량은 적지만 능청스런 연기로 의기 넘치던 광주 택시기사들의 분위기를 만들어내지요.


함께 한 택시기사 3인방의 다른 두 사람도 돋보입니다. 차기사 역 차순배, 류기사 역 류성현 모두 이미 방송 영화에서 톡톡히 신스틸러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죠. 묵묵히 그리고 결국은 먹먹하게 제 몫을 해낸 이분들에게도 축하와 감사를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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