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복 감독이 영화 '사월의 끝'의 시작 이유를 밝혔다.
김광복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사월의 끝'(감독 김광복)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구성과 관련 "오래 됐다. 2007년도 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시 기획기사를 봤는데, IMF 10년 후 아이들이 어떤 청년으로 성장했는가라는 기사였다"며 "그 위기 때 어른들만 생각했던 것 같다. 그 가장 아래 있던 어린이들은 당시 어떤 환경에서 자라게 됐을까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적 불행이 개인에게 옮겨가고, 그게 자녀들에게 옮겨가는 게 전염병처럼 생각했다. 그러면서 영화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광복 감독은 1997년 IMF 사태로 인한 불행이 끝났는지 묻자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젊은이들 힘들어 하는 거 다 알 수 있는데, 강도는 다르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특정한 분야에서는 더 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월의 끝'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 현진(박지수 분)이 낡은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로 동네에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와 함께 옆집 여고생 주희(이빛나 분), 사회복지사 박 주무관(장소연 분)의 얽히고설킨 비밀이 담긴 미스터리 스릴러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