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에 첫 도전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이 영화 '구세주:리턴즈'(감독 송창용)에서 배우로 활약한 소감을 밝히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경은 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구세주:리턴즈'(감독 송창용)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출연해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묻자 "노메이크업으로 하면서 찍었다. 옷은 편해서 찍을 때 좋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아나운서로) 방송을 많이 할 때는 메이크업 하고, 많이 꾸며야 했다"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사실 그런 모습도 저다"고 밝혔다.
김성경은 "이번 작품에서 제 모습을 모니터 통해서 봤을 떄 너무 놀랐다. 감독님한테 '아무리 리얼, 캐릭터도 좋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얼굴이 나가도 될까요?'라면서 걱정이 돼 감독님과 상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를 달래려 하셨는지 예쁘다고 해주셨다. 또 마지막에 예쁘게 해주신다고 했다"고 덧붙이면서 고된 촬영을 회상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영화는 잘 모르지만 영화는 감독님에게 맡기고 따라갈까 싶어서 했다. 블라인드 시사회 봤는데, 우려한 것 보다 화장 안 한게 나쁘지 않았다. 하숙집 아줌마 답게 나왔다"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구세주:리턴즈'는 1997년 IMF 시절, 사업에 실패한 가장 상훈(최성국 분)과 사채업자(이준혁 분)의 채무 관계를 비롯해 청춘들의 인생사를 그렸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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