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한국 코믹영화 '구세주: 리턴즈', '이웃집 스타'가 저조한 관객 수로 눈물짓고 있다.
2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집계에 따르면 '구세주: 리턴즈'는 지난 27일 5개의 스크린에서 24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14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는 6137명이며 박스오피스 순위는 81위다. '구세주: 리턴즈'는 현재는 경상도에 위치한 영화관 한 곳에서만 상영 중이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시절,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른 가장 상훈(최성국 분)과 사채업자(이준혁 분)의 해프닝을 그린 정통 코미디 영화로 채무 관계를 비롯해 청춘들의 인생사도 담았다. '구세주', '구세주2'에 이어 '구세주:리턴즈'까지 '정통 코미디'라는 자부심으로 야심차게 내놨지만 실상은 허망하다. B급 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웃고 싶어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 C급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이웃집 스타' 역시 그렇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 그녀의 딸인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코믹 모녀 스캔들을 그렸다. 혜미가 인기 아이돌 그룹 센스의 리더 갓지훈(임슬옹 분)과 열애설이 나자, 이에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소은의 이야기다.
영화는 톱스타 한채영을 비롯해 내공 있는 아역 배우 진지희가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다소 뻔한 결말과 흔한 코믹요소로 관객몰이에 실패했다.
'이웃집 스타'는 지난 27일 55개의 스크린에서 249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21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만 238명을 기록했고 박스 오피스 순위는 37위다. 현재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만 각 1관씩 상영 중이다.
이처럼 9월 개봉한 두 개의 코믹물은 허점을 보이며 쓴맛을 봤다. 비단 코믹물이라는 점 때문에 초래한 결과는 아니다. 재밌는 영화는 반드시 관객이 따라오는 법. 힘든 현실에 웃음 한 모금 전해줄 수 있는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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