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권택 감독의 '짝코'가 리메이크된다. CJ E&M이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며,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물망에 올라있다. 1980년작인 '짝코'는 공산당 잘 잡기로 유명한 전투경찰 송기열이 짝코로 악명 높은 빨치산 백공산을 체포해 압송하던 도중 실수로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한국영화 최고 걸작들 중 하나로 꼽힌다. '짝코' 리메이크에 어떤 배우가 출연할지도 관심사. 한석규가 소원 중 하나로 '짝코' 리메이크에 출연하는 걸 꼽긴 했는데.

○…한재림 감독이 '더 킹' 이후 차기작으로 '남산'을 택했다. '남산'은 1980년대 국가안전기획부를 배경으로 한 첩보물. 이정재가 제작에 주연까지 맡아 주목받았던 기획이다. 당초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최민식이 합류하면서 올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정재와 정지우 감독이 영화 방향에 대한 이견이 생기면서 정지우 감독이 하차하고 최민식도 출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표류할 위험에 처했다. 한재림 감독은 당초 차기작으로 검객의 이야기 등을 고민해왔다. 그렇지만 정통 스파이물인 '남산' 이야기에 끌려 고심 끝에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는 후문. 한재림 감독은 '더 킹'으로 한국 현대사를 블랙 코미디로 다뤘다. 그런 만큼 어두운 이미지인 안기부 이야기를 어떻게 그릴지 기대가 쏠쏠하다.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이 '명량' 김한민 감독이 제작하는 '전투'를 차기작으로 결정. '전투'는 1920년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독립군 부대가 일본군 제19사단 월강추격대대를 무찌르고 크게 승리한 봉오동 전투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전투'는 당초 논의 중이던 감독이 고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 때 김한민 감독 스스로 연출하는 것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원신연 감독은 차기작으로 준비하려 했던 '제 5열'은 고사하기로 했다.

○…라미란과 윤제문이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에 합류한다. 영화 '상류사회'는 상류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각에서 '자유부인' 리메이크라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상류사회'는 '자유부인' 리메이크로 기획됐다가 별도 프로젝트로 분리됐다. '상류사회' 주인공은 수애, 박해일이 맡는다. 라미란은 미술관장, 윤제문은 재단이사장으로 분해 재벌가의 이면을 그려보일 예정.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