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조광수 2017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에 대해 "파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2017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포스터에 대해 언급했다.
2017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한국 최고의 퀴어 영화 축제로, 올해 공식 포스터는 성소수자 유명인사나 인권활동가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드러냈다.

특히 이번 영화제 포스터는 '허프포스트 코리아'의 김도훈 편집장 자택에서 '조아조아 스튜디오'의 조선희 사진작가가 등장인물들을 촬영하고 '빛나는'의 박시영 디자이너가 디자인 작업을 맡아 제작 초기부터 이목을 끌었다.
영화제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빛나는'은 영화 '남한산성', '관상', '꿈의 제인' 등 셀수 없이 많은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 한 곳이다.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포스터와 관련한 질문에 "파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포스터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 포스터에 대해 의문을 가지더라. 그러나 자기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터를 가져가시는 성소수자들이 자기 사진도 잘라 붙였으면 좋겠다"며 "자기가 이 영화제의 주인인 것처럼 인식하면 더 좋지 않을까'란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는 우리나라 최고 퀴어 영화 축제로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김태용 감독, 가수 겸 배우 하리수, 배우 겸 방송인 홍석천 등이 집행위원으로 나선다.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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