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연식 감독이 자신의 신작 '로마서 8:37'은 누군가를 공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고 했다.
신연식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로마서 8:37'(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가 기독교 영화라 밝히면서도 "특정인을 공격하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한국적이었다"며 "한국사회는 근대화 과정에서 근대화 스스로 선택을 못했다. 이런 게 구조적으로 사회에도 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성장이나 성찰을 터부시 하는 게 있다. 조직 내에서는 억누르는 전체적인 조직문화가 있다"면서 "그것을 회복시키려 하지 않는다. 남의 일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신연식 감독은 "저 또한 평신도이다. 고통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비판, 공격하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로마서 8:37'은 전도사 기섭(이현호 분)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서동갑 분)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의 죄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동주'의 각본, '러시안 소설'과 '프랑스 영화처럼'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1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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