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이 역대 외화 최고 흥행 공포영화 '컨저링'도 넘었다.
1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이 누적 관객 237만명을 기록, 역대 외화 최고 흥행 공포영화 '컨저링'의 누적관객 수(226만명)을 넘어섰다.
'곤지암'은 지난달 28일 개봉, 지난 11일까지 237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장화, 홍련'(누적관객 314만명)에 이어 역대 한국 공포 영화 흥행 2위 기록이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곤지암' 측은 SNS 채널 딩고를 통해 관객들이 궁금해 했던 영화 속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정범식 감독의 목소리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먼저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으로 손꼽히는 '샤바샤바' 귀신에 대한 질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샤바샤바', '샤브샤브', '샬롯샬롯', '밥이 다 되고 밥솥에서 나는 소리' 등 관람객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 몰이를 했던 이 장면에 대해 정범식 감독은 "402호 병실 안에서 죽은 환자들의 원혼이 빙의 된 것이라는 설정을 했기 때문에 '402호 사람들이'라고 하면서 방언을 하는 것이다"며 공포 명장면의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밖에 '곤지암'이 1020 세대 관람객들이 전하는 리얼하고 이색적인 관람 후기 문화를 불러일으킨 만큼,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질문 역시 이어졌다. 소름 끼치는 공포감으로 인해 팝콘비를 쏟는다고 해서, '팝콘비 영화'라는 별명을 얻은 '곤지암'에 대해 "영화 보다가 팝콘 엎었는데 보상해주실 수 있나요?"라는 관람객의 질문에 정범식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지 처리를 해보도록 강구해보겠다. 단, 콜라는 리필이 가능하니까 불가능하다"는 유머러스한 대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감독님 귀에 대고 샤바샤바 가능할까요'라는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에 정범식 감독은 "'곤지암'이 300만 돌파한다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깜짝 300만 돌파 공약까지 제시해 앞으로 '곤지암'의 흥행 행보에 다시 한 번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이자, 공포 체험의 성지로 알려진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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