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기사 내용은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막강한 기세로 극장가를 집어삼킨 마블스튜디오의 10주년 대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들이 거대한 적 타노스와 맞서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막강한 슈퍼빌런인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두 모아 절대적인 힘을 얻지 못하도록 지구와 우주의 히어로들이 힘을 맞섭니다. '인피니티 스톤'은 그간 마블스튜디오가 MCU 틈틈이 뿌려온 최고의 떡밥이나 다름없습니다. 드디어 본격 회수가 이뤄집니다.
특히 영혼(Soul), 시간(Time), 공간(Space), 정신(Mind), 현실(Reality), 힘(Power)을 대변하는 6개의 스톤 중 유일한 한 가지 '소울스톤'만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이전까지 존재도 단서도 제대로 드러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르러 소울스톤이 등장합니다. 그간 헤임달의 눈이 소울스톤이어서 그간 나온 스톤의 이름 앞글자를 모두 더하면 타노스(THANOS)가 된다는 등 각각 추측이 난무했었습니다만,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지금껏 MCU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낯선 곳에 바로 소울스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문지기는 낯이 익습니다. 이전의 MCU를 독파한 영화팬이라면 단박에 알아보시겠죠. 바로 '퍼스트 어벤져'(2011)의 메인 빌런이었던 레드스컬입니다. 당시 고대 바이킹의 유물에서 테서랙트, 곧 스페이스 스톤을 찾아 세계를 지배하려는 나치 비밀조직 하이드라 장교인 레드스컬은 스톤에 대한 강한 집착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따져보면 저주받은 문지기에 여러 모로 어울립니다.
당시 스페이스 스톤의 강력한 힘을 이기지 못한 레드스컬은 차원의 문을 통해 사라지면서 MCU와 작별을 고했는데요, 한 번만 보기 아까웠던 강렬한 빌런을 7년 만에 이렇게 재회할 줄은 몰랐습니다. 빌런을 만나 이렇게 반갑기도 오랜만입니다.
'퍼스트 어벤져'의 배경을 떠올리면 70년 이상을 그 곳에서 머물고 있었던 셈이죠. 다만 배우는 바뀌어 당시 레드 스컬을 연기했던 휴고 위빙이 아니라 배우 로스 마퀀드가 새로이 레드 스컬을 연기했다는 후문입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