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故 유채영 사망 4주기..절절한 남편의 편지

"당신이 떠난지 4년..(중략) 너무 보고 싶다"

만능 엔터테이너 고(故) 유채영의 사망 4주기에 고인의 남편이 남긴 글이 네티즌을 울렸다. 고 유채영의 남편은 아내가 떠난 지 4년이 된 지난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절절한 심경글을 올렸다.

고인의 남편은 이날 글에서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며 "자기한테 노래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 자기가 떠난 지 4년됐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라며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지켰으니까"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싶다. 내사랑"이라고 말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글은 고 유채영의 기일이 지난 25일에도 화제가 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고 유채영은 가수 배우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08년 남편 김모씨와 결혼했으나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로 사망했다. 투병 당시 아내의 곁을 지켰던 남편은 이후에도 팬카페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표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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