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안성기의 장남이자 미술가 안다빈 씨가 부친의 생전 편지를 공개했다.
안다빈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나의 아들 다빈아'라고 시작하는 고 안성기의 생전 편지를 직접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고인이 아들 안다빈 씨가 5살이던 1993년 남긴 것으로, '다빈아 네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아빠를 꼭 빼어 닮은 아빠 주먹보다도 작은 너의 얼굴을 처음 보는 순간 아빠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거렸지. 근데 벌써 이만큼 커서 의젓해진 너를 보면 아빠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구나'라고 시작한다.
이어 '다빈이는 이 다음에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아빠는 다빈이가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며 남을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의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꼭 지킬 줄 알며 실패나 슬픔을 마음의 평화로 다스릴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안성기는 아들에게 '무엇보다도 남자는 야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자신을 잃지 말고, 끝없이 도전해 보아라. 그러면 네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며 '내 아들 다빈아 이 세상에서 참으로 바꿀 수 없이 필요한 것이란 바로 착한 사람이란 것 잊지 말아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고 안성기의 영결식이 엄수됐고, 장남인 안다빈 씨는 유족 대표로 나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고인이 남긴 편지를 낭독하며 끝내 눈물을 쏟았고, 영결식장은 깊은 슬픔에 잠긴 바 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고 6일 만인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으며,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